산업통상자원부는 2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라나스 호텔에서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인 '2022 외국인투자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주간'은 KOTRA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다.
이번 행사는 배터리(B)·바이오(B)·반도체(C) 등 3대 산업을 핵심 테마로 선정하고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된다. 3분기까지 외국인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역대 최대액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늘어난 215억2000만달러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독일 화학소재 생산기업인 헤레우스, 중국 양극재 전구체 점유율 1위 기업 CNGR과 4억8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이 분야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사는 △글로벌 투자포럼 △투자가 개별 면담 △외신기자 간담회 △BBC 지역산업 특화 설명회 △투자유치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국제 경영학 분야 석학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극복 방안을 소개했다. 스테판 피어스 IBM 파트너(전무)는 반도체 산업 한미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B·B·C를 각각 대표해 유미코아, SK바이오사이언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연구원이 산업 투자환경과 투자기회를 소개했다.
정부는 B·B·C 특화설명회를 열고 각 산업별로 강점을 가진 경제자유구역에서 지역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환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3일에는 B·B·C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사 80개사와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중소·중견 등 220개사가 참가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혁신하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통상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면서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 투자에 대해 세제 감면, 현금 지원, 입지 지원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