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 스타트업 바이오트코리아(대표 장영준)는 자사의 진단 로봇 하드웨어와 SK텔레콤의 초저지연 원격로봇 제어 서비스 접목을 위한 '5세대(G) 기반 의료로봇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공간에 제약 없는 실시간 검체채취로봇 제어를 위한 5G-클라우드 기반 전자동 검체채취로봇 개발 및 보급, 실증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수요가 있는 신기술 사업모델 발굴 △사업화 연구·개발(R&D) △실증·공공조달 연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도 공공 혁신수요 기반 신기술 사업화 사업' 일환으로 체결했다.
바이오트코리아는 검체채취로봇 '감염병 실시간 자동화 플랫폼(RAPIDS)'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신뢰도가 높고 변이 탐지에 용이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사용하는 비인두도말물 검체를 의료진이 비대면·원격·전자동 로봇 관제를 통해 채취할 수 있다. 무인 선별진료소 구성으로 지속 가능한 선별 진료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의료로봇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2020년 7월 기술이전 받아 지난 6월 국내 최초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의료기기 2등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진행중이다.
바이오트코리아는 변이가 지속 발생하는 코로나19와 신변종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으로 피로도가 가중되는 종합병원 선별진료소 등에 제품을 공급해 팬데믹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고 의료진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연·병 파트너와 협업 및 공동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장영준 대표는 “SK텔레콤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업무협약으로 의료로봇의 5G 망 기반 제어 및 관제의 최초 실증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검체채취로봇 분야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제품의 보급 및 확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의료로봇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인 바이오트코리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