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파학회 호남지부 연구팀이 '40㎓ 이하 실내외 환경의 전파특성 분석 및 예측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 국제전기통신연합-전파통신분야(ITU-R) SG3 표준화 11건 등 연구성과와 32명 석박사 인력양성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파학회 호남지부 소속 5명 전임교수와 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자원의 효율적 확보기반조성 사업' 일환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2018년부터 5년간 40㎓ 대역 이하 실내외 전파환경에 대한 전파특성 측정·분석 및 전파전달 예측모델 개발에 매진했다.
연구팀은 ITU-R SG3 국제 표준화기고서 채택 11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화기고서 채택 1건, 국제저명학술지 7편, 국내 특허 등록 2건, 소프트웨어 등록 3건, 시제품 11건 등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전문인력이 부족한 전파측정 및 예측모델개발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인력을 양성했다. 박사과정 12명, 석사과정 13명, 학사과정 7명 배출이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조병록 순천대 교수 연구실은 실내공간 전파모델 일반화 수립에 기여했다. 이영철 목포해양대 교수와 변철우 원광대 교수 연구실은 세계 최초로 공장 내부에서 전파손실 모델을 제안했다. 또 김강욱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건물 내부 마감재에 따른 전파 손실모델을 정립했다.
연구팀 주요 성과 중 하나인 ITU-R SG3 국제 표준화기고서 채택은 국내 대학 성과로는 최초다. 국립전파연구원이 2014년 용산에서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호남 지역 대학과 혁신도시 이전 정부기관과 지역 R&D 활성화 지원 및 상호협력에 의한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팀 총괄책임자인 오순수 조선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지역 대학에 많은 연구기회가 생겼으며, 학생들도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 협력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연구성과와 학생 연구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