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등 PM 이용자 불법 운행 여전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시 안전모 착용이나 동반탑승 등에서 불법 운행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사업으로 전국 운행중인 PM 3258대를 관측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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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공유킥보드 업체가 킥보드를 회수하고 있는 모습 <전자신문 DB>

안전모 착용률은 19.2%로 지난 해 26.3% 대비 7.1% 하락했고 탑승 인원 준수율은 92.7%로 지난 해 96.3%에 비해 3.6% 떨어졌다. 역주행 등 주행방향 준수율은 94.3%로 전년 87.5% 대비 6.8% 늘었다. 지역별로는 안전모 착용율은 광주광역시가 40.32%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는 10명 중 1명만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모 착용 준수율은 개인형 이동장치 소유 형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개인 소유자의 경우 55.8%였으나, 공유형 개인형 이동장치의 준수율은 9.9%에 불과했다.

탑승 인원 준수율 조사결과는 경상남도에서 98.8%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시는 10대중 2대인 20%가 운행중 동반자를 탑승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어 탑승 인원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역주행 여부는 세종시에서 100%로 가장 잘 지키고 있었으며, 대구광역시는 28.9%가 역주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PM 사고와 사망자수는 2019년447건, 8명에서 2020년897건과 10명, 지난 해 1735건, 1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사망자수는 8월 31일 기준 18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지난 해 사망자는 9명이었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국민들의 편의와 안전까지 확보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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