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스마트팜 국제협력 통해 국내 클라우드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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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Selangor Fruit Valley 노지 파인애플 농장에 관수/관비장비(호스를 이용한 드립테입 및 스프링쿨러) 및 기상 센서(IoT)장치가 설치된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한·말레이시아 IT협력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통해 농작물 관리 및 환경대응에 필요한 인프라를 외산에서 국내 클라우드로 전환,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와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간 양해각서(MOU)에 기반해 NIA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분야 공동협력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AI 스마트 농업 모델 시범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 전문기업 쉘파스페이스가 수행업체로 2년간 참여했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농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기후, 토질 등 환경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농작물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초기에는 글로벌 규모 외산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러나 서비스 시범 운영단계인 2022년부터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 사업 지속 확산을 위해 통합서버, 관리 PC, 방화벽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하고 데이터를 모두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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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급을 위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모습

이후 다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자 관수·관비, 농약사용 최적화 등 맞춤형 솔루션 구성이 강화됐다. 사용자 활용도를 강화해 작황개선 및 영농비 절감 등 시범시스템의 경제성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IA는 프로젝트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해외에 진출, 앞으로 국내 클라우드 업체가 공공부문의 국제협력 사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국제사업과 연계·협력하는 방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재호 NIA 본부장은 “스마트팜 기술력을 가진 기업, 세계 인프라 거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국내의 우수 ICT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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