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후배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멘토단을 만들었다. 사업 방향 멘토링을 넘어 투자와 협업 등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내달 1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2 선도벤처기업-청년창업가 비즈콘데이'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선도 벤처기업인이 창년 창업가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1세대 벤처 기업인들이 의기투합, 멘토단으로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현재 총 12명이 멘토단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정준 쏠리드 대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조준희 유라클 대표, 심재희 씨앤벤처파트너스 대표, 은경아 세라트 대표 등 벤처 업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멘토단은 성공적 기업 운영은 물론 벤처기업협회장,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거친 경력도 화려하다. 비즈콘데이 행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벤처업계 선도 기업인들이 멘토단을 결성하면서 기대감도 크다. 단순한 멘토링을 넘어 투자와 협업을 통해 후배 기업 성장을 직접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멘토단과 멘티 간 비즈니스 멘토링, 토크콘서트, 데모데이 등을 진행한다. 데모데이에서는 시장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8개사가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멘토단이 직접 기업을 심사한다. 데모데이에서 입상한 우수기업에는 시상과 함께 투자유치 기회까지 제공한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관계자는 “선도 벤처기업과의 멘토링을 통해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연구개발(R&D) 오픈 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