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립모리스, 블레이드 뺀 4세대 '아이코스 일루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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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일루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효주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를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필립모리스가 보유한 최신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기존 아이코스 시리즈에 적용했던 히팅 블레이드를 없애고 새로운 방식으로 담배를 가열해 잔여물에 대한 불편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인 KT&G도 다음 달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만큼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속에 '스마트코어 스틱(메탈 히팅 패널)'을 넣어 이를 가열하는 구조다.

기존 아이코스는 기기 내 히팅 블레이드에 담배를 꽂아 이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히팅 블레이드에 담뱃잎 잔여물이 남아 청소에 불편함이 컸다. 이번 아이코스 일루마는 히팅 블레이드를 없애고 전용 담배인 테리아도 개선해 담뱃잎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또 테리아를 기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신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모노톤 알루미늄 소재와 랩 커버가 특징이며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존 아이코스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총 5가지 색상이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한국필립모리스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백영재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는 아이코스 시리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선도적인 비연소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 테리아 역시 한국 양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현재 테리아는 해외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수출 국가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다음 달 10일부터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 아이코스 공식 판매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된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13만9000원이며, 아이코스 일루마는 9만9000원이다.

백 대표는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국은 아이코스와 같은 비연소 대안 제품을 인정해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성인 흡연자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가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로 한국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