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강동석 SPL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 노동자 사망 사고 책임소재와 작업재개 지시 도덕성에 대해 집중 질타를 받았다. 강 대표는 “죄송하다. 제가 잘못했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과 관련해 '덮개 미설치 이유'를 질의했다.
강 대표가 “덮개가 설치돼 있고 덮개를 덮고 작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작업 당시에 덮개를 덮지 않았다”고 답하자, 윤 의원은 “작업을 관리하는 회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냐, 작업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냐”며 질타했다.
특히 윤 의원은 “(동료들이) 트라우마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사망 사고 현장에 비닐 천막을 치고 작업을 재개했다”면서 “누가 지시 누가 한 것인가. SPC 회장이 지시한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강 대표는 “너무나 송구스럽게도 어떠한 외압도 연락도 없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 모든 것이 대표이사의 책임이다”고 답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