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전년 대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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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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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 확대가 크게 늘어난 게 주효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6% 증가했고 영업익은 159.9% 급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원료 가격 상승이 지속됐지만 3분기 7267억원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 효과로 매출이 작년 대비 238.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종전 43%에서 69%까지 높아졌다.

양극재 매출만 6583억원을 차지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가 급증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 수요로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리튬·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반영되면서 매출, 영업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 음극재는 68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그룹 차원의 원료 다변화, 투자 효과가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 완성차, 배터리 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와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양·음극재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중간재 내재화율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에 연간 4만50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9월에는 OCI 합작 회사 피앤오케미칼 피치 공장 건설로 음극재 코팅 소재인 피치도 국산화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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