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높인다. 현지 사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OCI는 미국 태양광 모듈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가 생산능력을 기존 210㎿에서 1GW까지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4000만달러(약 570억원)다. 올해 4분기 증설에 착수해 내년 말 상업 생산 목표다.
이로써 OCI는 주거용 외에 상업·산업용 모듈까지 제품군을 확대한다. 기존 제품 대비 고출력, 고효율인 M10(18.2㎝×18.2㎝) 모듈을 생산한다.
OCI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현지 태양광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IRA는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OCI는 내년부터 10년 간 최대 약 5억6000만달러(약 8025억원) 태양광 모듈 생산 지원 혜택을 받는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폴리실리콘을 미국으로 조달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미션솔라에너지 모듈 공장 증설로 미국 태양광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IRA 법안 통과 및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발맞춰 미국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