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대선 공약이던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강원지역이 관광과 첨단산업 거점으로 괄목할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윤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이날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착공 기념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완공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춘천, 춘천에서 속초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횡단철도인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화천, 양구, 인제, 속초에는 처음으로 철길이 열리고 철도역이 들어선다. 개통되면 속초에서 서울까지 1시간 39분이 소요된다. 사업비로 6년간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지역 균형 발전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 선거 기간과 당선 이후 5월에 강원을 찾을 때도 강원의 획기적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동서고속화철도를 통해) 강원 북부 지역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동서고속화철도를 적기에, 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졌으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경지역이라는 제약을 받아왔다. 윤 대통령은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 나가야 한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것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강원도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잘 지키겠다”고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