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제는 '향수' 판매까지…"1만병 팔았다"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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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수를 홍보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데킬라, 반바지에 이어 이번에는 향수를 출시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자회사 보링컴퍼니의 향수 ‘번트 헤어’(Burnt Hair) 판매 사이트 주소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트위터 대문 문구를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또 “도지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옴니젠더(모든 성별) 상품” 등 홍보 문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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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 소개란을 ‘향수판매원’으로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갈무리

그는 자신의 이름이 향수 제품의 ‘머스크향’과 같다면서 “향수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사향노루의 사향낭에서 추출한 향료 ‘머스크(Musk)’를 사용하거나 인공 원료로 낸 비슷한 향을 ‘머스크 향’이라고 부른다.

머스크의 향수는 1병당 100달러(약 14만 3000원)짜리로, “불쾌한 욕망의 진액” 등 몇 가지 카피라이트를 제외하고는 상세 페이지에 향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

그러나 머스크에 따르면, 이 향수는 판매 시작 하루도 되지 않아 1만병이 팔렸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내 향수를 구입해달라. 그래야 내가 트위터를 살(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독특한 상품을 판매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18년에는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파산설이 나돌자 이를 비꼬면서 '테슬라킬라'라는 데킬라를 팔았고, 테슬라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아 '테슬라 쇼트 쇼츠'라고 이름 붙인 짧은 반바지도 판매했다.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이와 닮은 호루라기를 판매하며 애플의 2만 5000원짜리 광택용 천을 비웃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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