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세계 표준의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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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2022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ISO 회장 당선인),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왼쪽부터)이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 당선을 계기로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포했다.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김동섭 목포대 교수가 홍조근정 훈장, 이태규 나노팩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40점의 포상도 진행됐다.

산업부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표준화를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표준 확산을 위해 매년 10월 14일로 지정한 날이다.

산업부는 한국 최초로 ISO 회장에 당선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와 우리나라 '국제표준 선도국 진입'을 선언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조 대표는 글로벌 룰 세터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표준 영향력을 강화하고 산업의 발전과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표준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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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목포대 교수. <사진 산업부 제공>

김동섭 목포대 교수가 IEC 시장전략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SEG)을 신설하고 그 의장국을 수임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를 수상했다. 이태규 나노팩 대표는 12년간 ISO/TC206 세라믹 소재 분야 의장직을 수임하며 22건의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용호 한국전력공사 처장이 대한민국 표준시(KST)를 전력분야에 적용한 공로로,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가 보청기 분야 국제표준을 20년간 개발한 공헌으로, 이희진 연세대 교수가 한-아세안 표준협력 등 개도국 대상 표준협력 활동에 기여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한국한의학 연구원은 한의약 분야 국제표준 및 국가표준 개발에 기여해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유공자 2명과 단체 2개가 수상했고 장관표창은 유공자 24명 및 단체 6곳이 수상했다.

장 차관은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을 중점 개발하여 우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그간 국제표준화에 노력해 온 성과로서 한국인 최초 ISO 회장직에 선출된 만큼 앞으로 더욱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세계 표준 선진국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개도국들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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