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구직자 1000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삼성노블카운티, 아성다이소, 로지션, 세라젬, 커피빈코리아 등 기업 50곳이 참여했다.
구직자 편의를 위해 시가 마련한 채용 게시대와 이력서 작성대, 문서출력 지원 코너에도 일자리를 찾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현직자들과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기흥구 청덕동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조씨는 “취업준비생이 개인적으로 현직자를 만나기는 매우 어려운데, 근무하고 싶은 기업에 근무하는 현직자들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업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 인사 담당자는 “개별 기업이 채용부스나 박람회를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담되는 일”이라며 “이번 일자리박람회 덕분에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시장은 각 업체 부스를 돌며 면접 대기 중인 시민을 응원했다.
인사·IT개발·마케팅·공기업·영업 등 직무별로 나누어진 멘토링관에서 청년 직무 멘토링을 경청하기도 하고, 키오스크 면접을 직접 체험하는 등 꼼꼼하게 현장을 살폈다.
이 시장은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필요한 대상을 만나게 돕는 일은 용인경제를 살리는 산업의 핏줄을 잇는 것과 다름없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앞으로 일자리 박람회를 비롯해 시민들이 일자리를 찾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