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두 번째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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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P)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3.0% 고지에 올라섰다.

한은은 12일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2.5%인 기준금리를 3.0%로 0.5%P 인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5연속 인상이다. 지난 1월 포함 올해만 여섯 번째 금리를 올렸다.

지난 7월 사상 첫 빅스텝 이후 지난 8월 0.25%P 금리를 올리면서 숨 고르기에 나섰다가 다시 한 번 큰 폭의 인상에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P 인상)을 밟는 등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보인 영향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3.0%가 되면서 Fed 금리(3.0~3.25%)와 차이는 0.25%P로 줄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