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울산 산단과 상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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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창사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울산산업단지와 상생이 주목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사 6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외에 김준 부회장을 비롯한 역대 최고경영자(CEO),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총 참석 인원은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62년 대한석유공사로 출발한 이후 1980년 선경(현 SK)에 인수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산단과 성장 역사를 함께 써왔다. 울산산단은 1962년 기공했고, 정부 정책에 따라 정유 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했다. 이 때 대한석유공사가 우리나라 최초 정유 공장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신이다.

울산CLX는 1964년 정유 일 3만5000배럴을 생산했고 1972년에는 석유화학 쌀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 열분해 시설(NCC)을 국내 최초 가동했다. 이후로는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여러 차례 증설했고, 중질유 분해 시설(FCC) 등 고도화 설비 투자로 정제 능력을 세계 3위까지 키웠다.

이 기간 울산 수출 실적은 급증했다. 수출액은 1962년 26만 달러에서 지난해 743억 달러로 60년 간 28.6만배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CLX를 친환경 사업 구조로 재편한다. 오는 2050년까지 기존 탄소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한다. 특히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을 제고하고, 국내외 탄소 수송 및 저장 기술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울산시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울산산단 60주년을 맞아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사 역사는 산업도시 울산 발전사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라면서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통해 울산과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 경제 심장 역할을 해온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지킬 것”이라면서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풍요롭고 역동적인 도시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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