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9월 기준 '기넥신' 누적 매출이 50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1992년 2월 국내 첫 발매 후 30년 동안 거둔 실적이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의약품 혈액순환개선제가 누적 매출 5000억원을 기록한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넥신은 은행잎에 들어있는 '징코 플라본 글라이코사이드'라는 성분을 통해 혈액점도 저하, 혈관 확장, 혈관 탄력성 강화와 같은 혈관 보호작용을 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기넥신은 지난해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20년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991년 12월 국산 혈액순환개선제 최초로 국내 출시 전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등 3개 국가에 수출되기도 했다.
김정훈 SK케미칼 파마 기획실장은 “기넥신의 약효에 대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500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은행잎 추출물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