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알파카 운영사 매스아시아가 중국의 E-모빌리티 홍지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홍지그룹은 2017년 모바이크 공동 창업자인 쒸홍진 대표를 비롯한 전 모바이크 R&D팀이 2017년에 설립한 글로벌 E-모빌리티 회사다. 연간 250만대 이상의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2021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임, 보이, 도트 등 전 세계 전동킥보드 유명 브랜드와 제품 공급 및 협업을 하고 있다.
양사는 새로운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매스아시아가 다년간 개발해 운영 중인 공유 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 파워와 사물인터넷(IoT) 개발 기술, 고체 배터리팩 기술과 함께 홍지그룹의 디자인, 설계, 제조, 생산기술을 결합한다.
10월 중에는 홍지그룹이 일본, 미국, 유럽에서 출시한 폴딩식 전기자전거 'HONBIKE HF01'을 매스아시아 단독 브랜드로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전기자전거는 체인이 없는 샤프트드라이브 방식과 코너링 시 주행속도를 자동조절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돼 디자인과 안전성을 겸비했다.
향후 매스아시아는 홍지그룹과 함께 애플 U1칩을 활용한 IoT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며 2023년 1분기 내 국내 애플 매니아층에게 애플의 임베디드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자전거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완기 매스아시아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는 “매스아시아의 소프트웨어 파워와 홍지그룹의 하드웨어 파워로 이번 프로젝트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단순한 협약에만 국한되지 않고 양사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 제휴와 글로벌 E-모빌리티 수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쒸홍진 중국 홍지그룹 대표는 “3년 내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 매스아시아와 지분 투자, 상호간 지분 교환 및 합병 등의 방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