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8일 경상북도 울진군 망양정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남성현 산림청장,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 숲길 사업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해 속리산둘레길과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길이 849㎞ 대규모 국가 숲길 조성사업이다.
2026년 완공되면 방문객들은 장거리 숲길을 걸으면서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동서트레일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15.7㎞) 조성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인 숲을 되돌려 주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 숲길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우리 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