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최태영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양자기술협력사업' 양자컴퓨팅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양자기술협력사업은 양자기술 선도국과 전략적 국제협력을 통해 국내 양자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연구팀은 2027년까지 5년간 약 47억원을 지원받아 미국 듀크대와 함께 '다중 큐비트 개별 제어를 위한 이온 포획 기반 양자컴퓨팅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온 포획 기반 양자시스템은 양자컴퓨팅 분야를 선도하는 플랫폼 중 하나로 해외 많은 연구 그룹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듀크대의 Quantum Center(DQC)는 양자컴퓨터 분야 세계 최정상 그룹 중 하나다. 최태영 교수팀은 듀크대 연구진과 국제협력연구를 통해 최정상급 양자컴퓨터 기술 역량을 국내에 도입해 국내 양자 컴퓨터 개발에 필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꿈의 컴퓨팅'이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수백만배 이상 계산성능을 발휘하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원천기술이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가장 성능이 뛰어난 이온 큐비트를 기반으로 다중 이온 큐비트 포획 및 안정화 기술을 확보해 10개 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더불어 △고신뢰도의 양자 조작을 이루기 위한 광학계 기술 개발 △고신뢰도의 양자 얽힘을 수행하기 위한 레이저 및 고주파의 다중 주파수·위상변조·제어기술 개발 △확장성이 가능한 신개념의 다중 큐비트 포획 기술 개발을 통해 10개를 뛰어넘는 이온 큐비트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의 가능성 탐구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최태영 교수는 “본 과제를 통해 양자 전문인력 양성, 관련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 양자컴퓨터 및 양자정보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암호해독, 신물질 개발, 다양한 변수 예측, 대용량 정보처리기술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기술 발전과 산업 진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