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라방' 뜬다…롯데온·11번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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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럭셔리 톡파원

e커머스 업계가 명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명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맞춤형 채널 전략이다. 고가 브랜드 상품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생방송 시청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펼치면서 구매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오픈에 맞춰 명품 전용 라이브 방송 '럭셔리 톡파원'을 론칭한다. 매월 2회 방송을 진행하며 명품 추가 할인 등 구매 혜택과 명품 관련 트렌드를 소개한다. 명품 전문 쇼호스트가 브랜드별 특징과 상품 상세 디자인, 소재 등을 설명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고객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고가 상품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구매 전환율도 높일 수 있다. 롯데온은 럭셔리 톡파원에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상품 확대에 힘쓴다. 프랑스 현지 방송도 추진한다. 또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신규 인기 명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가방, 지갑 외에도 신발, 모자, 의류 등 판매 상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명품 전문 플랫폼과 협업도 활발하다. 11번가는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와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이날 구구스 반포 신세계점 매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에르메스, 샤넬 등 국내 브랜드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중고명품 15개를 소개한다. 구매 제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명품 전문 배송업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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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구구스 중고명품 라이브 방송

11번가는 지난달에도 라이브11을 통해 구구스 중고명품을 판매해 큰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지난 방송에서 1700만원대 '에르메스 켈리 백'과 1600만원대 '롤렉스 시계' 등 초고가 제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CJ온스타일도 머스트잇과 명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머스트잇LIVE'를 론칭했다. 정품 검수를 거친 최신 트렌드 명품만 판매해 MZ세대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MZ세대 비대면 명품 쇼핑 수요를 공략하는데도 성공했다. 머스트잇 라이브 첫 방송 1시간 동안 8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시청자 중 2030대 고객 비율도 40%를 넘는다.

앞서 SSG닷컴도 지난해부터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명품 판매 방송을 진행해왔다. 해외 뷰티 브랜드를 넘어 몽블랑 판매 방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명품 패션·잡화 브랜드를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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