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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다 토오루 네트러닝 대표이사 회장(네트러닝홀딩스 의장)

“한국과 일본은 에듀테크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 최대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 키시다 토오루 회장은 한국 에듀테크 기업과 협력 필요성을 이같이 말했다. 키시다 회장은 현재 일본온라인교육산업협회(JOTEA) 회장 및 일본 온라인공개강좌(J-MOOC) 부회장 등을 맡아 이러닝 선진화와 IT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관람과 아시아에듀테크써밋(AES) 창립식 참석차 방안한 키시다 회장은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러닝 어워드'에서 한국 에듀테크 기업을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키시다 회장은 “일본 이러닝 어워드는 시상식과 포럼을 겸해 열흘간 1만3000여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온라인 교육 행사”라며 “올해는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를 앞둬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시다 회장은 아이스크림에듀·뤼이드 등 한국 에듀테크 기업을 만나 관련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보유한 디지털 기반 학습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뤼이드의 인공지능(AI) 학습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했다.

키시다 회장은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태블릿 PC 보급 이후에 e학습포털을 통한 교육 콘텐츠 제공 및 교육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네트러닝을 포함해 10개사가 e학습포털에 참여하는 데, 여기에 공급할 수 있는 한국 교육 콘텐츠·서비스 기업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시다 회장은 앞서 한국 이러닝 기업과 인연을 맺어 유비온, 월드버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에 소개했다. 한국 기업이 개발한 학습관리시스템(LMS) 및 온라인교육시스템 등을 일본 대학 및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키시다 회장은 네트러닝이 전개하는 '오픈배지' 사업과 연계해 일본, 나아가 글로벌 교육시장에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트러닝은 아시아 최대 오픈배지 사업자로,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영어교육기업 윤선생 등과 '오픈배지'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키시다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학습데이터 활용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네트러닝이 한국 기업이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데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