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메타버스 기반 '야나두 유니버스'로 유니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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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

“에듀테크와 스포츠테크를 통해 인생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야나두는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6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300억원의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시장이 냉각기임에도 거둔 성과다.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는 “투자받은 자금과 야나두 자체 자금을 합쳐 운동과 교육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카우인 에듀테크와 미래 성장동력인 스포츠테크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 1조원 기업가치로 내년 하반기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야나두는 교육시장에서 쌓은 동기부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핏 사이클'을 론칭하며 홈트레이닝 시장에 진출했다. 에듀테크 중심이던 기존 사업구조를 메타버스 기반 스포츠테크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

야핏 사이클은 가상세계에서 게임하듯 운동하고 돈도 모을 수 있는 메타버스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흥행에 성공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을 상회하는 6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야나두는 스스로 꾸준히 하기 어려운 공부나 운동과 같은 '비욕망 시장'에 도전한 기업”이라며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기꺼이 찾아서 하는 욕망에 따르는 서비스와는 다른 동기부여 메카니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야나두가 영어교육 시장에서 쌓은 동기부여 노하우를 야핏 사이클이라는 운동 서비스에 적용한 결과, 동일한 메카니즘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성장과 성공에 대한 욕구가 있는 다양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구축해 평생 함께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나두는 현재 서비스를 메타버스 기반으로 고도화해 키즈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교육서비스와 홈트레이닝 운동서비스를 모두 갖춘 '야나두 유니버스'로 완성할 계획이다. 동기부여 플랫폼 '유캔두'는 조만간 메타버스 기반으로 리뉴얼해 선보이고, 야핏 사이클은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영어교육 서비스 야나두는 메타버스 학습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맞춤형 강의서비스인 야나두 클래스 및 키즈는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교실을 3D 형태로 전환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단계적으로 유캔두, 야핏 사이클 등에서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구입가능한 재화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