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동아시아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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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동아시아 10개국에 속한 공무원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전문가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이틀간 제11차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 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한국 주관으로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이번 교육은 '유엔환경계획(UNEP)의 전 지구적 모니터링사업(GMP)'에 참여하는 동아시아 국가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분석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란 환경에 잔류해 먹이사슬을 통해 생물체에 축적되며 국경을 넘어 장거리 이동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로 스톡홀름협약의 규제 대상물질인 다이옥신, 폴리염화비페닐, 과불화화합물 등 30종을 일컫는다.

이번 교육은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국제적인 동향과 최신 분석기술을 소개하며,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대기 시료채취, 전처리 및 기기분석 등 측정분석 전 과정 실습을 영상 교육 과정으로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교육 대상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을 스톡홀름협약 초기 규제물질인 다이옥신류에서 신규 등재 물질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2013년에 신규로 등재된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 Hexabromocyclododecane)을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 HBCD는 건축자재, 차량 단열로 많이 쓰이는 브롬화 난연제 중 하나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분석기술 교육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 역량이 향상돼 스톡홀름협약을 이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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