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과 한-미 공급망 재편 대응에 협력하고 신산업·전략산업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폭을 넓히고 대표 정책금융기관 간 재보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보험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주된 금융기관이 1차적으로 금융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금액 일부를 다시 다른 국가 금융기관이 분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무보는 이번 재보험 협정으로 △중남미 통신 산업 구축 프로젝트 지원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공급망 재편 대응과 전략산업 육성 및 수출을 지원하면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 신재생에너지 등 프로젝트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무보는 지난 4월부터 US EXIM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위험을 담보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협정 대상 제도로 정하고 공동 지원하는 주요 산업분야 등을 선정해왔다. 그 결과 글로벌 정책금융기관과의 공동 금융지원 수단을 다양화하고 유연한 리스크 분담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서 중남미·아프리카 등 제3시장 지원역량을 한층 확장시키며 더욱 탄탄한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반도체·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 수출길을 넓혀 나갈 긍정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