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인 미디어]핀테크로 인생 2막 시작한 '위기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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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 포스터

'최연소 차장' 타이틀을 가진 'a저씨'는 어려워진 회사 사정으로 한순간 희망퇴직을 당한다. 생계를 걱정하는 그에게 친구들은 투자를 권유하고 a저씨는 주식과 코인의 길로 접어든다.

a저씨는 객장에 가거나 PC를 켤 필요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고 손쉽게 투자를 시작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주가와 코인 등락을 생중계로 확인, 실시간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투자 곡선을 바라보며 희비가 엇갈리는 경험을 지속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속 이야기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주식떡락·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작품은 주식, 코인, 청약, 스타트업, 파이어족 등 핀테크로 가능해진 일상을 비롯한 다양한 현실 공감 소재를 리얼하게 그렸다.

핀테크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카드와 지갑을 대신하고 송금 서비스로 친구와 쉽게 더치페이 하며 증권 앱으로 실시간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금융과 기술(Tech)의 결합을 일컫는 용어다.

극중 a저씨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가 공감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생활 속 친숙하게 자리잡은 자산관리 핀테크 서비스 덕분이다. 스마트폰 발달과 함께 모바일 안전성이 높아졌고, 모바일 기반 개인투자자 주식 거래 방식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구축됐다. 단순히 매매를 알려주는 기능을 넘어 각종 지표 분석과 매매 시점 상담, 장기적 자산관리까지 지원한다.

'위기의 X'에서는 주인공 a저씨가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되는 스타트업 루시도의 '김대리' 사원도 눈에 띈다. 김대리는 파이어족을 지향한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퇴직(Retire Early)을 희망하는 주로 고소득·고학력·전문직종에 종사하는 MZ세대를 의미한다.

파이어족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 투자를 통한 재정적 자립이다. 극 중 김대리는 핀테크를 활용해 인생 전반의 계획을 설계하고 투자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핀테크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도 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투자전문가 합성어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통합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철저한 보안을 위해 음성·망막·홍채·지문 등 생체인식 기술을 도입하고 암호화폐에는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로 보안도 강화했다.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퇴사를 목표로 하는 파이어족은 김대리처럼 핀테크를 적극 활용해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금융·핀테크 등 일상생활에서 친숙한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드라마 '위기의 X'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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