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9대 원장에 김유현 전 원장 내정...26일 취임

8대 임기동안 SW관련 주요 공모사업 잇달아 수주...경영 능력 인정
향후 대구시 ABB산업 집중 육성하는 디지털 혁신혁신기관 도약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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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제9대 원장에 취임하는 김유현 전 DIP 원장.

9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신임 원장에 김유현 전 DIP 원장이 내정됐다. 김 원장은 26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신임 김 원장은 순천향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전자계산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컴퓨터연구조합, 한국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근무했다. 2004년 7월 DIP에 입사해 15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실장과 ICT산업진흥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10월 8대 원장에 취임한 뒤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지난 2일 사임했었다.

김 원장은 이번 원장 공모에서 SW미래채움, SW융합클러스터2.0, 지역SW집적단지 인재양성 기반조성 등 SW관련 정부 핵심 공모사업(총사업비 437억원)을 잇달아 따내는 등 임기동안 경영실적을 인정받고, 향후 ABB(인공지능,빅데이터, 블록체인) 혁신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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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공모는 결과적으로 김 원장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강해 앞으로 DIP가 IT·SW 등 기본 사업뿐만 아니라 대구를 대표할 디지털 혁신기관으로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DIP는 민선 8기 출범을 전후해 대구시의 공공기관 통폐합 대상기관에 포함돼 대구테크노파크와 통합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 블록체인)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독조직으로 유지하는데 낫다고 판단해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1일 기관 명칭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으로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