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최근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자동차 보조금 배제 논란과 관련해 한국과의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 차관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진행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관련 내용 가운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별 요소를 해소하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가능한 모든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한·미 간에 계속 긴밀히 협의하자는 자세를 취했다.
두 차관은 한·미 경제 협력 관계의 견고함과 이 같은 관계가 양국 경제 번영에 기여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또 기후 위기, 글로벌 공급망 등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의 경제·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경제 번영 △청정에너지 등과 관련한 한국의 대미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는) 공통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높이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