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vs'블랙팬서'vs'나이브스 아웃'...속편 전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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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관은 '속편의 반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후속작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열기를 달궜으며,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 매버릭'은 개봉한지 두 달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명량' 후속작인 '한산: 용의 출현'은 코로나 확산세와 영화 티켓 가격 상승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아직 2022년 속편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12월 개봉을 확정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올해 마지막 마블 작품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넷플릭스가 투자한 '나이브스 아웃2' 역시 전편의 흥행으로 예고편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 아바타(2009)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 – 12월 14일(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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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예고편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아바타'는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Na'vi)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았으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출연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국내 개봉 당시 1333만명을 끌어 모으며 외화 최초 10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28억474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해 13년째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 후속편이 13년만에 개봉한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세월이 지나 가족이 된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판도라 행성의 다른 부족과 충돌하고 화합하는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나비족 소녀 키리와 인간 소년 스파이더를 자식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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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예고편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나비족 아이 ‘키리’는 전작에서 그레이스 박사를 연기한 시고니 위버가 맡았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케이트 윈슬렛은 바다의 여신을 섬기는 ‘메트케이나’족의 사제 로널을 연기한다. 이 외에 빈 디젤, 양자경, 데이비드 슐리스 등 배우가 합류했다. 캐머런 감독 행사에 참여한 리암 오도넬 감독은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미친듯이’ 복잡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 전편인 '아바타'는 4K HDR(High Dynamic Range)로 리마스터링돼 국내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직 3D로만 상영되는 '아바타'는 IMAX, 4DX, 수퍼4D,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2주간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아바타2: 물의 길' 이후에도 시리즈는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아바타3'는 2024년, '아바타4'는 2026년, '아바타5'는 2028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블랙팬서(2018) 후속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1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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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예고편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블랙팬서’는 최초의 흑인 히어로 단독 주연 영화이면서 등장인물의 90%가 흑인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일부 장면이 촬영돼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2020년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뒤를 이을 ‘블랙팬서’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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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예고편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예고편은 ‘티찰라’의 죽음을 기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깊은 심해를 누비는 거대한 고래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새로운 인물의 뒷모습, 대형 탐사선에 올라탄 군인들의 장면은 슬픔에 잠긴 ‘와칸다’와 대비를 이룬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도 잠시 ‘슈리’, ‘라몬다’, ‘나키아’, ‘오코예’ 등 전편의 주역들이 마주하게 될 거대한 전쟁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펼쳐진다. “난 세계 최강국의 통치자고 가족 전부를 잃었다. 뭘 더 내놓으란 말인가?”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와칸다’를 공격하는 무리들과 역대급 전쟁이 벌어진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블랙 팬서’의 상징과도 같은 비브라늄 슈트를 입고 적과 대적하는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까지 2대 블랙 팬서로 거론되는 캐릭터는 티찰라 왕의 동생인 ‘슈리’다. 또한 예고편에서 아이언 맨의 후계자인 ‘아이언 하트’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 나이브스 아웃(2019) 후속작 ‘나이브스 아웃2’ –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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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2’ 예고편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나이브스 아웃’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 미스터리 작가의 죽음을 파헤치는 탐정 브누아 블랑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영화다.

2019년 당시 개성 강한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정통 추리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넷플릭스가 '나이브스 아웃'의 판권을 사들이고 후속작에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 3편 개봉이 확정됐다. 이는 단일 시리즈를 두고 진행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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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2’ 예고편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나이브스 아웃2(원제 글래스 어니언: 나이브스 아웃 미스터리)’는 라이언 존스 감독이 1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1편과 마찬가지로 다시 주인공 '브누아 블랑' 탐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나이브스 아웃2에서는 브누아 블랑 탐정이 완전히 새로운 사건을 수사한다. 사건 현장은 그리스다. 테크기업 억만장자인 극 중 인물 '마일스 브론'(에드워드 노튼)이 휴양지로 친구들을 초대하고, 수상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이브 바티스타, 자넬 모네, 캐서린 한, 케이트 허드슨 등이 출연한다.

‘나이브스 아웃2’는 12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1월 제한 개봉이 확정됐으며, 국내 극장에서도 개봉할지는 미지수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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