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ITS는 기존 교통시설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시는 이번 국비 48억원 확보로 '용인시 ITS 기본계획' 1~2단계에 해당하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고도화 및 스마트교차로 구축 등 사업을 2024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상습 정체를 일으키는 △국도 43호선(포은대로) 광교상현IC~죽전4교 7.2km △중부대로 수원신갈IC~마평삼거리 12.5km △국도45호선(백옥대로) 용인IC~남동사거리 4.2km 등 도심 3구간에 대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한 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교차로를 구축한다.
설치된 스마트교차로 주변 교통정보를 수집해 교통량과 평균 통행 속도 등 교통 영향을 관리하는 구간교통정보 수집 인프라(DSRC-RSE) 구축도 포함됐다.
횡단보도 교통신호 제어기를 통해 보행 신호시간을 자동 연장하거나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안전을 확보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이와함께 구급차 등 긴급차량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경기도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과 효율적으로 연계하도록 고도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최첨단 ITS 시스템을 확충하고 고도화하는데 큰 진전을 보게 됐다”며 “향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용인 어디서나 원활하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스마트 교통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