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주시에 11번째 자립청소년 지원 보금자리 마련

삼성이 충북 청주에 자립준비 청소년을 돕기 위한 11번째 보금자리를 만든다. 삼성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자립 준비 청소년을 위한 생활지원과 진로교육까지 제공,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일 충청북도와 자립준비 청소년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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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주시 충청북도 도청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도록 보금자리(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곳을 통해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지원한다.

삼성은 11월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목포·순천)와 이번 협약으로 2023년 12월 청주에 개소하는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한다.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 독립된 주거 공간 △보호종료가 예정된 청소년이 시설 퇴소 후에 마주할 자립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실 △북카페 등 시설로 구성된다.

주거 지원뿐 아니라 사회로 나가 자립시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이뤄진다. 센터 담당자는 청소년과 1:1 집중 상담으로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생활 필수교육 △금융지식,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면접, 스피치, 기초 기술 등 직업 교육 등이 이뤄진다.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생활비 지원 등 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센터는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 등 9곳이다. 2016년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 1만2839명에 달한다.

삼성 임직원은 올해부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심도 있는 멘토링을 위해 전문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희망디딤돌은 임직원 기부 참여가 가장 높은 삼성의 CSR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충청북도 도청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권현숙 충북아동복지 협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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