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망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기공정 엠앤에이(M&A)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M&A를 치르게 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유아용품 전문 스타트업 인베클(대표 이하나)은 지난달 국내 전자상거래 브랜드 인수기업 A사와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원센터 전문가들은 인베클에 협상전략 컨설팅 등을 지속해서 제공함과 동시에, 중개자문기관(법무법인) 전문 컨설팅도 연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자산 양수도 형식 계약이 추진되도록 전방위로 도왔다.
인베클은 이번 계약으로 회수한 자금을 토대로 새로운 브랜드 창출을 위한 재창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원센터 설립 목적인 공정한 M&A를 통한 창업과 투자, 성장과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창업생태계 조성'에 부합하는 성과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특히 인베클이 보유했던 '베이비클로'라는 브랜드가 이번 계약으로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인수돼 더 크고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이하나 대표는 “처음 M&A 제안을 받고 어떻게 협상을 준비해야 하는지 답답한 상황에서 지원센터 전문가들의 세심한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계약을 할 수 있었다”며 “우리 회사와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에게도 널리 알려져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공정 M&A센터는 공정한 M&A와 성공적 투자금 회수 지원을 목적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5월 경기스타트업캠퍼스(판교)에 설립했다.
인수합병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상주해 상시상담, 전문 자문, 교육 및 매칭데이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소 첫해인 지난해에는 상담 101건, 컨설팅 27건, 교육 5회, 매칭데이 4회를 진행했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기업 환경변화에 따른 지원센터의 발 빠른 대처와 해결방안 제시로 공정하고 성공적인 M&A가 성사될 수 있었다”며 “M&A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스타트업이 지원센터를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