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까지 남은 거리측정이 이제 '㎝ 단위'까지 정밀해지면서 필드에서 퍼팅이 마치 스크린골프의 퍼팅처럼 쉬워질 전망이다.
골프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가 APL™(Auto Pin Locaion)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핀까지 남은 거리 정확도를 ㎝단위까지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밝혔다. APL™ 서비스는 깃대에 달린 빨간색 큐브 형태의 통신 디바이스를 활용, 실시간으로 핀 위치를 확인해 정확한 거리를 안내하는 보이스캐디만의 기술로 현재 국내 260여개 골프장 6500개 홀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보이스캐디는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제휴골프장 확대는 물론 APL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초정밀 측위 기술인 RTK(Real Time Kinematic)를 적용한 결과 하반기에 선보일 보이스캐디 APL+™, APL++™ 서비스는 GPS 오차 수준을 ㎝단위까지 줄였다고 한다.
보다 세밀한 홀컵 위치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그린 위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먼저 볼에서부터 홀 컵까지의 퍼팅 라인을 마치 스크린골프의 퍼팅처럼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캐디 디바이스의 UI 화면을 통해 볼로부터 홀 컵까지 라인을 확인하면 퍼팅 시 방향성과 거리감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APL+™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홀컵 주변의 세밀한 라이까지 보여준다는 점이다. 퍼팅 시 골퍼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홀컵 주변의 변수라는 걸 감안하면 짧은 퍼팅을 놓치며 타수를 잃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홀 컵 주변 반병 2미터를 확대해 경사의 흐름을 화살표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준오 보이스캐디 대표는 “정확성과 정교함이 가장 필요한 퍼팅 시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APL+™서비스에 더해 보이스캐디가 축적해온 골프 코스 데이터베이스(DB)가 있기에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보이스캐디만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전 세계 골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스마트 골프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APL+™ 서비스는 올해 10월 보이스캐디 디지털 야디지북 Y1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