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29일(미국시간) DVD 대여서비스로 첫 걸음을 뗀 넷플릭스가 25주년을 맞이했다.
2016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작, 현재 세계 190여개국 2억2100만 유료 구독가구 대상 서비스로 성장했다. 넷플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청환경과 '빈지워치' 등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냈다.
2015년 유명 영국 출판사 콜린스는 콘텐츠를 연이어 시청하는 것을 뜻하는 '빈지 워치'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스 갬빗' 공개 이후 체스보드 매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체스를 즐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문화 선도 기반으로 기업문화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본사 또는 해외 지사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넷플릭스 서울오피스를 비롯한 각 국가 담당자가 의사결정을 주도한다.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에 기반,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를 가장 잘 아는 한국 직원이 국내 창작 생태계와 협업하며 발굴한 이야기가 콘텐츠 역사를 쓰고 있다.
시청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능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5주년을 맞은 '오프닝 건너뛰기' 버튼은 하루 평균 사용 횟수는 1억3600만회에 이른다. '헤즈 업:스피드 퀴즈' 등 27종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보스 베이비'가 1100만 프로필로 선택돼 넷플릭스 가장 인기 있는 아이콘이었으며 가입자는 한 달 평균 6개 장르 작품을 시청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세계 시청자 덕분에 훌륭한 이야기는 세계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는 넷플릭스 믿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킹덤'의 갓부터 '오징어게임' 초록색 트레이닝복의 글로벌 인기가 상징하는 것처럼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가와 문화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