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테네시 공장 증설...5년간 2조1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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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외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테네시 공장을 증설한다. 늘어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균형 잡힌 글로벌 생산기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테너시 공장 증설을 위해 2026년까지 15억75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자사의 8번째 글로벌 생산시설 테네시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재 1단계 건립을 완료해 가동 중이다.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를 연간 5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번 증설은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2단계 확장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3단계 확장을 포함한다. 한국타이어는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증설을 통해 미국내 첫 TBR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늘어나는 생산량은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가 일 생산량 약 1만6000개로 연간 55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는 일 생산량 약 3000개로 연간 100만개다.

증설된 설비의 초회 생산은 2024년 4분기부터 이뤄진다. 2026년 1분기까지 양산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10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00만개 등 총 12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거점인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에 8개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생산능력은 약 1억개로 증설 완료 시 1억650만개로 증가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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