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전략 목표를 기존 7개에서 5개로 재정비해 '식량주권 기반 강화' '풍요로운 물복지 실현' 등 미래 핵심 이슈에 집중한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29일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를 새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위한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을 위한 5대 전략목표를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심화되고 있는 식량안보, 기후위기, 도농격차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새정부 국정목표에 맞춰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조치다.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전략목표'는 △튼튼한 식량주권 기반 강화 △풍요로운 물복지 실현 △고객중심 농지플랫폼 구축 △활기찬 농어촌 공간 조성 △지속가능 경영실현이다.
먼저 공사는 식량위기에 대응해 기존 쌀 중심 생산기반 조성에서 쌀 이외의 곡물자급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농정현안인 식량안보 위기 극복에 공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또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수, 농업기반 시설물 등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용수의 안정적 공급, 유휴부지·시설물을 활용한 에너지 개발로 농업인·농어촌 주민에 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농 육성을 중심으로 지난 2월 출범한 '농지은행관리원'에 따른 농지의 조사, 정보분석 및 공유, 농지은행으로 농지의 거래·연금 가입에 활용한다.
공사 설립목적에 기반한 농어촌 공간재생, 융복합 산업육성, 경제·사회 공동체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아 농어촌 지역개발 전문기관에서 공간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따라 경영효율화를 강조하고 경영현안인 청렴·윤리, 안전은 전략적으로 관리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할 계획이다.
공사는 기존 7개 전략목표를 5개로 재정비해 미래 핵심 이슈에 집중한다. 전략목표에 따른 실행과제도 기존 66개에서 유사한 지표는 통합해 32개로 정비, 실행력을 강화한다.
해외사업은 'K-농업 해외기반 확대'라는 전략적 역할에 초점을 맞춰 식량주권 기반 강화에 포함시키고, 그린에너지사업은 공사 유휴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개발로 농어촌 탄소감축을 선도하기 위해 물복지 실현 목표에 포함시켰다.
이병호 사장은 “식량안보, 기후위기, 농어촌 공간재생과 같은 농어촌의 당면 과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시대적 소명과 국민적 염원을 반영한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