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고객 리뷰에 사이즈 정보를 제공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다. 11번가는 고객이 리뷰 작성 시 신체 관련 메타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객 후기는 제품 구매 전 상품을 가늠해보고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구매 가이드라는 점에서 착안한 기능이다. 고객 리뷰에 사이즈 정보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은 본인과 유사한 사이즈의 다른 고객이 남긴 후기를 참고해 보다 손쉬운 구매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상품은 '패션', '레저·아웃도어·스포츠' 카테고리 내 의류, 신발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내 의류, 신발,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의류다. 고객들은 본인이 구매한 상품 리뷰 작성 시 성별, 키, 몸무게, 신발사이즈 등의 '나의 사이즈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사이즈 정보는 작성한 리뷰에 추가 정보로 제공되며, 본인의 사이즈 정보를 입력해야 타인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형기 11번가 소셜미디어 기획팀장은 “온라인 쇼핑시 직접 착용이 어려운 패션 제품의 경우, 나와 유사한 사이즈의 고객이 남긴 후기만 참고해도 사이즈 선택에 있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의류, 신발에서 시작한 신체 메타데이터를 축적해 가며, 9월 중 화장품(성별, 피부타입, 피부고민), 유아동(아이 성별, 연령, 키, 몸무게, 신발사이즈) 카테고리도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데이터가 점차 쌓이면, 향후 리뷰 조회 시 '사이즈 필터 기능' 등도 추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