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쌍용차 최종 인수...법원, 회생계획안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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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쌍용차를 최종 인수했다. 앞서 우려가 있었던 쌍용차 협력사들도 회생계획안에 95% 찬성하면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회생채권자의 3분의 2(67%), 주주의 2분의 1(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회생채권자 동의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찬성표가 나왔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인가로 지난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1년 8개월 만에 조기 종결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담긴 계획에 맞춰 회생채무변제, 감자, 출자전환 등을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 및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자동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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