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버스, '오픈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내년 토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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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는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래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컴투버스 사업 추진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컴투버스 참여 파트너사를 소개했다.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가 KT,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등 각 산업군별 주요 기업과 손잡고 '오픈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내년부터 가상공간 속 토지 분양을 시작하고, 오피스와 컨벤션센터 등 기업 대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 역시 2024년 출시가 목표다.

컴투버스는 25일 미래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컴투버스' 사업 추진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게 바로 메타버스며 이 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야말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컴투버스 기존 2D 형태로 제공되는 정보와 콘텐츠, 서비스를 메타버스의 4차원 시공간에 배열하는 형태로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이를 획득하고, 개인이 경험하는 맥락에 따른 콘텐츠 제공과 검색을 할 수 있다. 컴투버스가 넥스트 인터넷으로 새롭게 제시하는 '메타 브라우징'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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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는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래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컴투버스 사업 추진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오픈 메타버스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컴투버스 메타버스에는 '아일랜드'라고 하는 가상공간이 구현된다.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를 이룬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약 3200개 규모다. 대규모 사용자 접속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서버 프레임웍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각 아일랜드는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받은 대지·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되고 있다.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누구나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창조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부 주체가 메타버스 사회를 이끌어 가는 형태를 넘어, 모든 참여자가 함께 만들고 완성시키는 오픈 생태계로 구축하는 데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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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는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래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컴투버스 사업 추진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오픈 메타버스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기존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생태계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참여자가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는 인프라스트럭처”라고 말했다.

컴투버스는 신규 파트너 KT와 함께 기존 사업에 메타버스를 연계한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트테크 등도 파트너로서 각자 전문화된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국내 도시건설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도 컴투버스 최고창의책임자(COO)로 합류한다. 유 교수는 “공간·도시에 대한 경험을 컴투버스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현실의 제약이 없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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