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컨설팅이 국내 카드사 처음으로 미국 상업용 데이터 컨설팅 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미국 피스컬노트와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스컬노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각국의 법안과 규제정보 등을 분석해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에이셀테크놀로지스 인수해 신용카드 거래 정보, 탄소 배출량 정보 등 대체 데이터 분야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팀 황 피스컬노트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양사가 보유한 양질의 정형·비정형 빅데이터와 더불어 우수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데이터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내시장 진출 등을 목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해외 기관·기업에게 국내 법규를 비롯한 ESG 정책부터 소비 트렌드 등 민간 소비와 관련된 정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통합 정보 서비스를 함께 협력한다.
신한카드가 추진 중인 카드 소비 내역을 통한 개별 소비자 탄소 배출량을 산출할 수 있는 '신한 그린인덱스'를 기반으로 한 피스컬노트의 ESG관련 다양한 데이터 및 전문가 노하우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정부기관·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번 협약은 그동안 국내 위주의 데이터 사업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