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보모빌리티(대표 박영태, 이하 쎄보)는 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 엠블(대표 우경식)과 소형 상용 전기차 개발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과 판매 활로를 마련하고 엠블은 쎄보가 공급하는 소형 상용 차량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TADA)'와 전기차 제조·충전 인프라 기업 '어니언 모빌리티'를 운영 중인 국내 기업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엠블로부터 동남아 지역에 적합한 사양 정보를 확보해 '동남아 전략형 전기차'를 개발, 공급한다. 엠블의 차량 관제 기술을 쎄보모빌리티가 공급하는 차량에 적용하는 것에도 적극 협력한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뿐만 아니라 공유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엠블은 쎄보모빌리티의 소형 상용 전기차를 활용해 승차 공유 플랫폼 서비스 '타다'를 물류 분야까지 확장한다. 또 블록체인 기반 차량관제 기술을 차량에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사는 앞으로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 전기차 판매 협력을 맺고 상용 전기차 대중화와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현지 정부에 적극 제안키로 했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동남아 시장은, 전기 바이크를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물류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소형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면서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 신규 진입함과 동시에 엠블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판매 증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 제조경쟁력과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 현지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