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P·PCCE 평가 이원화
자사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1500개 회사에 테스트 제공
그렙이 기업과 개발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자 코딩역량평가 민간자격인증인 '프로그래머스 코딩역량 인증시험'을 신설했다. 객관적인 코딩 실력 평가를 통해 개발자 채용 미스매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렙은 개발자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개발자 코딩테스트를 빅테크 기업에 제공했다. 6월 기준 이용 고객사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 등 국내 1500개 회사에 달한다. 기업 코딩테스트는 1만8000여건이며 누적 응시자수는 65만명 이상이다. 보유 코딩테스트 문제는 1400개가 넘는다.
그렙이 출시한 인증시험은 두 가지다. △프로그래머스 코딩전문역량인증시험 (PCCP) △프로그래머스 코딩필수역량인증시험(PCCE)이다.
PCCP는 개발자 취업자 및 소프트웨어(SW) 전공자와 프로그래밍 중·상급 학습자 대상이다. PCCE는 SW 비전공자와 초·중급 코딩 학습자에게 적합하다. 두 시험 모두 1000점 만점으로 400점 이상 취득 시 합격 인증서가 발급된다.
PCCP와 PCCE는 응시일 기준 7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사전 테스트로 시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결과는 시험 종료 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증서도 즉시 발급된다. 인증서 유효기간은 취득일로부터 2년(PCCP), 7년(PCCE)이다.
그렙은 코딩역량인증제도를 통해 개발자 채용 걸림돌인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은 개발자 역량 검증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채용 과정을 대폭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테스트 도입조차 힘들었던 기업도 역량 있는 개발자 채용 기회가 열린다. 개발자도 시장에서 검증된 기초 역량에 대한 기준을 파악하고 스스로 목표 의식을 갖고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다.
그렙은 SW 역량 개발 연구소를 통해 9월 중 연구 성과로 개발자 실무 능력 검증을 위한 '실무 역량 과제테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기업 및 교육기관과 개발자 고충을 해결하고자 코딩역량인증시험을 출시하게 됐다”며 “개발자 채용 평가 시스템 혁신을 통해 SW 교육 환경 보편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