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던 윤영찬 후보가 낮은 인지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이후 윤 후보는 송갑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도전을 멈춘다. 오늘로써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퇴 전까지 전국 누적 득표율 6.63%를 기록하며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호남에서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윤 후보는 전남과 광주에서 진행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득표율 4.9%와 4.84%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 충남·충북·세종·대전 경선까지만 해도 4.15%로 부진했던 송 후보는 자신의 지역 기반인 호남을 돌며 득표가 급상승했다. 누적 득표율은 9.09%까지 치솟았다. 순위도 6위로 끌어올렸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과 전북, 광주가 처참하게 낮은 전당대회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라며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꿋꿋하게 균형발전을 외쳐온 송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을 대변하는 충실한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호남 경선 성적을 사퇴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윤 후보는 “어제 결과가 중요한 판단의 요소였다. 대의원 투표 남아있다”며 “두 사람의 표를 나눠서는 두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사전에 얘기는 없었다. 오늘 아침에 결심하고 전화했다”며 “내 도전은 포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당대회 구도를 흔들어보고 싶은 몸부림이라고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윤 후보의 지지선언을 발판 삼아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에 반드시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송 후보는 “어제 호남 결과로 인해 3위와의 차이도 많이 좁혔다”며 “지지율 반전의 계기를 호남에서 만들어줬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표심은 호남 표심의 영향을 받는다. 지도부가 한 계파 색깔로 구성되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팽배하다. 이러한 위기 의식이 수도권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