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가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달 말까지 개발자 등 실무자급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 개발직군에서는 웹서비스 프론트·백엔드 개발자, IT인프라 운용 담당자를 구하고 있다. 개발자 업무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신규 개발 △사용자 및 운영자 기능 웹서비스 설계 및 개발 △헬스케어 콘텐츠 관리 기능 개발 △API 연동 및 데이터 처리 개발 △건강정보 및 유전자 분석 정보 등 헬스케어 데이터 관리 △대용량 서비스에 적합한 성능 이슈 분석 및 서비스 개선 △전사 차원의 IT 자원 구성 및 관리를 제시했다. 자체 플랫폼 구축과 더불어 외부 프로젝트 연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채용으로 풀이된다. 개발직군 외에도 이커머스 마케팅 브랜드, 카피라이터를 채용한다. 플랫폼 안에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관련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함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보다 앞서 올 상반기 사업기획, 투자, 상품기획자(MD) 전문가 위주로 채용을 진행했다.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사업기획에 이어 실제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인원을 충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에 700억원을 출자, 롯데헬스케어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롯데 헬스케어 플랫폼'(LHP)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습관, 운동, 의료서비스, 테라피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만든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서 서비스 공개, 상반기 중에 시작이 목표다.
플랫폼 출시를 위한 외부 협력도 늘리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달 테라젠바이오와 협약을 맺고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를 LHP에 넣기로 했다. 테라젠바이오에서 분사하는 테라젠헬스가 실무를 맡는다. 또 같은 달 인공지능(AI) 기반의 심창초음파 영상분석기업 온택트헬스와 협약, 개인맞춤형 통합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