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서울은 오는 9월 국내에서 첫 개최되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제휴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Frieze)는 근현대 미술을 이끄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스위스 아트 베젤(Art Basel)과 함께 세계 양 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아시아 도시에서 열리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프리즈 서울은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는 메인 섹션, 18개 갤러리가 수천년의 미술사를 가로질러 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즈 마스터스가 운영된다. 특히 한국 진출을 맞아 지난 2010년 이후 아시아 지역 갤러리의 대표 작가 10명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는 눈에 띈다.
시그니엘 서울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함께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오는 9월 3~5일 매일 하루 3회 개최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제 미술계에서 현재 가장 화제인 이슈를 다룬다. '포스트 팬데믹 시기의 아트 마켓 트렌드', '인공지능(AI)과 예술', '예술에서의 NFT의 역할' 등이 주제다.
프리즈 서울 연계 패키지는 오는 9월 1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프리뷰 티켓 패키지는 객실 1박 숙박권과 오는 9월3일부터 6일까지 기간 동안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의 재입장이 가능한 프리뷰 티켓 2매로 구성됐다. 프리뷰 티켓 소지자는 일반관람 시작 시간보다 앞서 입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그니엘 서울 관계자는 “아트 호캉스의 즐거움을 다시금 알리고자 준비한 상품”이라며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 빠르게 도약 중인 K-미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향후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