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통합 앱 출시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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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작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교보생명은 서비스별로 나뉘어 있는 회사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앱이 여러 개다 보니 고객 요구를 한 번에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고객 정보를 모으는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전자금융거래 서비스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를 제공하는 '교보생명 모바일창구', 퇴직연금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교보생명 퇴직연금 모바일창구', 신체 및 정신 건강 서비스 '교보케어'(kare) 등 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통합하는 서비스는 모바일 앱, PC 홈페이지 등이다. 보험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추진 과제 달성을 위해 고객 중심의 사용자 편의를 위한 디지털 채널 통합 과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다음 달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늦어도 4분기 중엔 통합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생명보험사도 속속 통합 앱을 내놓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홈페이지와 앱,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을 통합했다. 보험 계약 고객뿐만 아니라 가입 전 고객에게도 앱을 오픈해 접근성을 높였다.

메트라이프생명도 고객서비스 통합 앱 '메트라이프 원'을 출시했다. 계약관리 등 창구업무는 물론 건강상태 확인, 헬스케어 서비스 신청 기능, 인공지능(AI)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생보사 통합 앱 출시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전업주의 완화와 맞물려 계열사 통합 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업주의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고유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금융위는 이런 규제를 풀고 1개 금융사가 여러 업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생보업계에선 삼성생명이 이미 금융 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를 운영하고 있다. 모니모 앱만 있으면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보험 가입과 조회, 청구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삼성카드 신용카드나 삼성증권 펀드상품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기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잇달아 서비스 통합 앱을 선보이는 건 금융 계열사 통합 앱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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