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발빠른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 지원과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제휴·가맹점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고 있다.
CU는 경기도 광주·여주·의왕·과천·화성·가평·안양 등 7곳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해당 지역들은 하루 동안 400㎜가 넘는 비가 내리며 주택·시설 파괴 등 피해를 입었다. 구호물품은 생수, 두유, 자양강장제, 초코바, 컵라면, 파이류 등 1만5000여개 식음료 제품이다.
CU는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전국 30여개 물류센터와 CU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재난 예방·긴급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BGF로지스 광주센터 등 4개 물류센터를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했다. 향후 호우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GS리테일 또한 지난 9일 서울 서초구청에 도시락·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GS리테일은 폭우 피해가 발생하자 긴급히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가까운 물류센터에 있는 상품으로 지원에 나섰다.
특히 GS25는 자연재해로 인한 가맹 경영주의 개인 재산 피해도 지원한다. 기존 본부 직원에만 지급했던 '특별재해지원금' 대상을 가맹 경영주까지 확대했다. 가맹점 영업 재산 피해는 재산종합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SPC그룹 또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빵과 생수 각 3000개씩 총 6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수해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야놀자 또한 지역사회와 제휴점에 대한 폭우 피해 지원에 나섰다.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수재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위생용품과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나눔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휴점 상생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폭우로 인한 고객이 일정을 변경·취소하거나 취소 수수료를 지원한다. 또 제휴점이 폭우 피해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 고객 보상을 지원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