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오원일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메디포스트 동종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개발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스멉셀(SMUP-Cell)' 개발을 주도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400억원 규모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양 전 대표에서 투자사로 변경됐다.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카티스템과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옴니아바이오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CDMO 시장 진출에도 힘쓴다.
오원일 신임 대표는 “20여년간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인 CDMO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