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눈동자로 페이지 스크롤을 넘기는 시선추적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시선추적은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 시선이 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하는 기술이다. 밀리의 서재는 2020년 12월 전자책 분야에서 최초로 시선추적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기능은 이용자가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책장이 옆으로 넘어가는 형태인 '페이지 넘김'에만 적용됐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페이지를 아래로 계속 스크롤해서 볼 수 있는 '스크롤' 모드에서도 시선추적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주얼캠프 기술을 활용했다.
업그레이드 버전 뷰어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페이지를 스크롤해주는 자동 스크롤 기능도 추가했다.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듯 0.6배속부터 최대 2.0배속까지 이용자가 읽는 속도에 맞춰 설정한 배속으로 페이지를 계속 자동 스크롤 해주는 기능이다.
남기훈 밀리의 서재 기술혁신본부장은 “페이지를 한 장씩 넘겨가며 읽는 분도 있지만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며 책을 읽는 분도 상당히 많아 사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시선추적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며 “일상 속에서 독서를 접하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 어느 상황에서든 독서와 무제한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