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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연극 공연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으며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24%였다. 부정평가는 66%였다. 지난주보다 긍정평가는 4%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P 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52%로 부정 평가(39%)보다 높았다. 보수층(긍정 44%, 부정 48%)과 70대 이상(긍정 42%, 부정 37%) 응답자의 긍·부정 평가 비율도 4~5%내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3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30%를 넘지 못했다. 광주·전라는 12%였다. 서울(70%)과 인천·경기(69%) 등 수도권도 부정평가가 평균치(68%)보다 높았다.

18∼29세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P 오른 26%를 기록했으나, 60대(40%→35%), 70대 이상(48%→42%) 등 장년 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등이 많았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과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도 각각 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았던 것은 '모름·응답 거절(28%)'이었다.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사전에 선택지를 제시하지 않고 주관식으로 자유응답을 받았다고 갤럽은 밝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9%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